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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스크의 소재를 따지다

영동 2017. 4. 19. 20:06
  

마스크의 소재를 따지다

독특하고 참신한 ‘소재’로 고르는 마스크 팩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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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 마스크 팩 쏘내추럴 래핑 호일 리퀴드 마스크
“요즘 제일 잘 팔리는 화장품이 뭘까?” 언젠간 꼭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지인의 물음에 에디터 역시 고민 없이 권했다. “일단 마스크 팩이지.” 시트 마스크는 요즘 뷰티 업계에서 진짜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신규 브랜드가 자리 잡기 위해선 브랜드 저항력이 낮은(인지도가 낮거나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브랜드 제품을 피하는 성향) 아이템을 택하는 게 안전하다.

예를 들면 매일 쓰는 스킨케어류보다는 상대적으로 ‘가끔 쓰는’ 메이크업 제품이 브랜드 저항력이 낮다. 그런데 시트 마스크만은 달랐다. ‘1일 1팩’이니, ‘K-뷰티 대표 아이템’이니 하는 온갖 트렌드가 맞물려 있는 시트 마스크는 최근 브랜드의 유명세와 가격을 막론하고 일단 참 잘 팔리는 아이템이다(대표적인 뷰티 편집 숍인 올리브영의 한 해 매출의 35%가량이 시트 마스크라는 자료도 있다).

시장에 상인이 많으면 경쟁도 치열해지는 게 당연지사. 첫 시작은 ‘가격 내리기’였다. 로드 숍 브랜드들은 앞다퉈 할인 행사와 묶음 판매에 나섰고, 그로 인해 ‘마스크 팩 1000원’ 시대가 열렸다. 가격이 하향 평준화된 후에는 ‘기능성’이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다. 단순 보습제였던 마스크 팩이 미백과 수렴, 안티에이징 등으로 카테고리가 나뉘는 사이 고가의 에센스나 크림 한 병을 통째로 담았다는, 제법 ‘비싼 몸’의 마스크 팩도 등장했더랬다.

현재는 어떠냐고? 이제는 ‘소재’ 시대다. ‘겔 마스크’가 그 시작이었다. 쉽게 떨어지는 천 시트의 밀착력을 개선한 겔 마스크로 시작된 마스크의 소재 변신은 올해 들어 부쩍 더 활발해졌다. 이름조차 생소한 신소재가 속속 개발됐고, 유머러스한 캐릭터 그림이 담긴 디자인 시트도 인기다. 소재만 잘 고르면 에스테틱에서나 할 수 있던 3D 모델링 팩도 집에서 할 수 있다는 사실! 그야말로 별별 마스크가 다 등장한 시대. 1일 1팩을 실천 중이라면 이제는 마스크의 소재를 들여다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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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일의 발견

최근 등장한 가장 획기적인 소재를 꼽자면 바로 호일일 것. 에스티 로더에서 최초 출시한 호일 소재 마스크는 4장에 11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금세 ‘은박 마스크’라는 애칭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호일 소재의 가장 큰 장점은 수분 증발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천 소재는 시간이 흐르며 시트 겉면이 건조해지기 마련인데, 호일 마스크는 이러한 현상을 차단해 보다 집중적인 수분 케어를 할 수 있단다.

1 에스티 로더 갈색병 파워호일 마스크갈색병 에센스의 유효 성분이 흡수되는 시간을 25배 빠르게 해준다는 갈색병의 마스크 버전. 업계 최초로 호일 소재의 마스크를 선보였다. 100ml(4pcs)

2 메이크프렘 랩핑 미 화이트닝 사우나 마스크호일과 천연 셀룰로오스를 겹친 소재로 마스크 팩 표면의 건조 현상을 방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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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모델링을 손쉽게

얼굴을 본뜨듯 팩을 바른 후 석고처럼 굳혀 떼내는 모델링 팩. 주로 전문 에스테틱에서 할 수 있었던 이 모델링 팩도 이제 시트 팩을 이용해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특수 개발된 석고 시트 같은 신소재 덕이다. 방법도 쉽고 간단하다. 굳어가는 과정에서 코와 눈 주변처럼 요철이 있는 부위를 꼭꼭 눌러주면 끝! 또한 바르고 말린 뒤 씻어내기까지 해야 하는 번거로운 머드 마사지도 한 장의 클레이 시트 팩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소요되는 시간은? 단 20분!

1 쏘내추럴 페이셜 디자인 핑크 머드 마스크일명 ‘압박 붕대 마스크’로 유명세를 탄 제품. 일반 섬유에 클레이 시트를 겹친 형태다.

2 맥스 클리닉 미라클리닉 석고 코르셋 마스크특수 제작한 석고 시트를 이용해 얼굴 모양 그대로 굳는 석고 마사지를 할 수 있다. 1제 앰풀 드레싱 36ml, 2제 컨투어링 오브제 16g(4회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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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마스크

2~3가지 소재를 결합한 ‘복합 시트’ 제품도 있다. 밀착력은 좋지만 수분감이 떨어지는 고무 팩에 수분 지속 효과가 뛰어난 벨벳을 더한 합성 시트 등이 좋은 예다. 더불어 피부의 온열감에 의해 재미있는 드로잉이 나타나는 특수 소재나 천연 자연물에서 추출한 섬유소로 만든 시트 등도 대거 등장했다. 대부분 3000원에서 1만원대 정도의 가벼운 가격인 만큼 다양한 제품을 테스트하며 자신에게 꼭 맞는 소재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1 쎄라덤 바이오셀 인퓨즈드 마스크젤리 마스크와 벨벳 소재를 결합, 2가지 소재의 장점만 취한 이중 마스크 타입의 제품.

2 파라라피엘 매직 비타-씨 칼라 체인지 마스크동물 모양의 프린팅이 담겨 있는 재미있는 마스크. 붙인 뒤 피부 온도에 따라 그림이 변하는 과정도 신기하다.  

 


출처 : 돌아가는 인생
글쓴이 : 회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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