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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앞서가는 세월잡지 말고 슬기롭게 보내주시지요

영동 2017. 3. 4. 12:56

 

 

앞서가는 세월잡지 말고 슬기롭게 보내주시지요 .

 

당신의 향기 간직하시고.......
지금의 당신 향기가
더 아름답고 더 그윽합니다.

 

묵향처럼, 난향 처럼
가슴속까지 깊이 배어드는
당신의 그 향기가
더 좋습니다.

 

꽃은 머지않아 시들어도
세월의 주름살 따라 흐르는
경륜과 식견의 향기는
마르지 않고 항상 온화한것.

 

온방을 가득 채우고 남아
가슴을 흥건히 적셔오는
당신의 향기에 취해봅니다.

 

그 향은 난향이 되기도
그러다가 국향인가 하면

 

매화 향기처럼
향긋하기도 하는
당신은 사군자 모두 입니다.

 

인격과 후덕함이 쌓여서
빚어내는
그런 당신의 향기입니다.

 

인생의 깊은 의미를
다 아우려 헤아리는
당신은 언제든지 사랑하고

 

또 얼마든지 사랑 받을
그런 멋을 갖춘 사람입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의 인생과 기품에 따라

 

자기만의 향기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꾸어 가야 할 때.

 

당신이 젊은시절
희생으로 베풀고
곱디 고운 심성과 아량으로
살아온 발자취가 있었기에

 

나이 들어
당신을 이토록
아름다운 자태로
빚어내고 있으려니.

 

주름살이 깊어진 만끔
당신의 가슴속도
깊어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대신

 

당신의 사랑은
더 부드럽고
향기는 더욱 더
짙어집니다.

 

당신의 그대로
그 참 모습이
더 곱고 더 향긋합니다.

 

느낌으로 전해오는
당신의 향기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좋은 글 중에서 ~



 


 
 
 
 


출처 : 돌아가는 인생
글쓴이 : 우영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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