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눈, 커피,사랑향기 봄비 내리는 날 영동 2019. 11. 22. 05:29 봄비 내리는 날 /香氣 이정순 바람이 밟고 간 자리 비가 다시 한번 다지고 가 풀잎마다 방울방울 맺힌 이슬 흐드러지게 핀 꽃 위에 소식도 없이 구르고 간 자리 웬 말인가 벚꽃이 울먹인다 봄비 무게에 못 이겨 힘에 겨웠나 보다 그러나 어쩌랴 자연의 섭리(攝理)인 것을 봄비는 들녘에 생명을 불어넣고 녹색으로 온 대지에 희망을 주었기에 그렇게 말없이 기다렸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