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과 빈 마음
시골에 가면 빈집이 많습니다.
담이 무너지고 유리가 깨어지고
잡초가 무성합니다.
빈집에 들어서면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도
냉기가 느껴지고
청명한 가을이라도 눅눅합니다.
빈집에 들어설 때 이런 느낌이라면
내 마음도 비어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요?
누가 내 마음의 집에 들어설 때
차갑고 눅눅한 느낌을 갖는다면 안되겠지요.
내 마음의 집에는
늘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고
따뜻함과 편안함과 밝음이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날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생각의 방을 닦고
말과 행동의 정원을 가꾸는 일만으로도
우리는 생의 한 가운데를
아름답게 지나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