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남기고 /향기 이정순
그대
사랑하는 내 마음에
그리움으로 피어나네요
한낮 햇살처럼 미소진 모습
따스한 솜이불 같은 그대
그대가 들어온 가슴엔
행복이 웃음 짖고
사랑에 수를 놓아요
그대
내 마음 모두 가져다가
파도에 부서진 물거품처럼
철석 이는 물결처럼 흘러갔나요
겨울에 잠자던 꽃봉오리도
잠에서 깨어 봄비에 목욕하고
꽃 피우려 하는데
강물 되어 흐르고 있나요
불러도 대답 없는 당신
추억으로 남기고 가셨나요
그 봄은 다시 오고 있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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